【서울=뉴시스】
얼굴이 ‘못생겼다’는 기준이 사라지다시피 했다. 잘 나고 못 나고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개성도 미(美)로 수용하는 세상이라 그렇다. 동시에 피부의 중요성이 한층 강조된다.
‘쌩얼’, ‘동안’에 환호하는 세태가 증거다. 아름다운 얼굴보다는 건강하고 매끈한 ‘예쁜 피부’라야 진짜 미인으로 대접한다. 서울 서초4동 미인피부과 원장이 이 책을 지은 이유다.
자신의 진료실과 온라인에서 수시로 접하는 남녀노소의 궁금증 152가지에 답했다. 피부과 의사와 얼굴을 마주한 채 상담받는 기분으로 읽을 수 있다. 문답 형식 덕이다. 친근하고 편한 문체로 여드름과 모공, 주름, 기미 등 온갖 피부문제와 필링, 제모, 레이저, 보톡스 등 피부과 시술을 설명하고 있다.
피부의 골칫거리 여드름의 원인은 무엇이고 효과적인 치료법은 무엇일까, 넓어진 모공 그 해결방법은, 박피와 필링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다양한 필링의 세계, 피부의 영원한 숙제 기미와 주근깨 검버섯 해법, 점 뺀 후에 주의해야 할 점은, 반영구 문신과 영구 제모 그 방법과 주의사항, 피부의 보약 웰빙 레이저들 폴라리스 IPL 셀라스, 주름 치료의 선두주자 보톡스 그 다양한 응용법, 흉터 치료에서 ‘애교살’ 만들기까지 필러를 이용한 다양한 시술들, 자외선 차단크림에서 BB크림까지 피부를 건강하고 예쁘게 관리하는 방법…. 알짜 정보와 해법이 일목요연하다.
여자만 보라는 것도 아니다. 청소년부터 중년남성, 노파까지 알아두면 보탬이 되는 피부관리 노하우로 가득하다.
저자는 서울대 의대와 대학원을 나온 피부과전문의·의학박사다. 이미 4년 전 동료 의사들을 위해 전문서 ‘보톡스 바이블’을 냈다. 2004년에는 ‘주사로 예뻐지는 세상’, 이듬해 다시 의사용 교과서 ‘필러 바이블’ 등 잇단 미용의학계 베스트셀러로 주목받아 왔다.
미용피부과학 분야 국제적 권위지인 ‘더머톨러지 서저리’에 연구논문이 실렸다. 보톡스 제조사인 미국 앨러건의 아시아·태평양 수석자문위원 겸 한국 교육·임상자문의, 대한피부과의사회 교육간사, 대한미용피부외과학회 교육이사로 활약 중이다.
“제가 피부과 전공의 과정을 처음 시작하던 때부터 지금까지 진료실에서 줄잡아 50만명 이상의 피부를 자세히 관찰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남녀노소와 빈부귀천 그리고 내외국인을 막론하고 모두가 정말 원하는 것이 하나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아름답고 건강한 피부였습니다. 젊은 사람들 표현으로 바꾸면 예쁜 피부가 될 겁니다.”
260쪽, 9500원, 북갤러리
<관련사진 있음>
신동립기자 reap@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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