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일보> 2017년 10월 30일자
문화면
[새로나온책]
외식사업, 이것만 알면 사방천지 돈이다
외식사업, 이것만 알면 사방천지 돈이다 / 차길제 / BG북갤러리 / 243페이지
자영업자 700만 시대. 자영업 공화국이라 불릴 정도로 대한민국은 취업인구 대비 자영업자 비중이 크다. 하지만 그들 중 80% 이상이 수년 내로 망하고 성공했다고 말 할 수 있는 비율은 겨우 5%이하인 시대다. 여기에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프랜차이즈 본사의 ‘갑질’ 문제는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더 크게 만들고 있다. 그만큼 자영업, 특히 외식사업으로 성공을 맛보기는 더 힘들어지고 있다.
어찌보면 절망적인 외식창업시대에 한 줄기 희망을 주고자 하는 책이 출간됐다. 이 책의 저자 차길제씨는 30년동안 크고 작은 자영업 경험을 토대로 몇 군데의 원조 식당을 키워낸 자영업 경영의 고수다. 그는 자신의 노하우와 비밀을 이 책에 고스란히 담아 관련 업종의 초보자라도 창업의 실패를 줄이는 데 효과를 볼 수 있는 가이드북을 만들었다.
저자는 외식 창업에 있어 입지 선택부터 오픈 준비, 오픈 후 직원 및 식재료 관리, 광고와 홍보, 자리 잡은 후 재투자 등 하나부터 열까지 내 손으로 직접 해야 성공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고 본다. 여기서 규모는 상관이 없다. 양적성장으로 분업이 이루어진다 해도 모든 과정을 꿰뚫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자는 이에 대한 체계적인 가이드가 아직까지 없다고 말한다.
이 책은 외식업 창업에 대해 누가 따로 알려주지 않는 알짜배기 정보들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다. 창업 실전에 필요한 모든 노하우는 물론이며, 여기에 자영업의 토대인 자본의 양적 증가에 대한 가이드도 실었다.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부동산과 주식 투자 노하우도 빼놓을 수 없는 팁이다.
하지만 저자는 책에 초보 창업자에 대한 경고 역시 함께 실었다. 바로 남들의 이야기와 사례에 현혹되지 않고 자신만의 성공전략을 견지하라는 것이다. 그게 수반되지 않는 창업은 자기 주관이 없는 창업이나 프랜차이즈 가맹을 불러오고 이는 망하는 지름길이라고 지적한다.
이 책은 외식사업에 대한 가이드이자 실패 없는 사업 성공의 길을 위한 조언자 역할을 할 것이다.
황호영기자/alex1794@naver.com
중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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