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방우정청 직원들 산행 기록
4년 4개월 함께한 대화·사색 담아
강원지방우정청 직원이 4년 4개월여에 걸쳐 우체국 사람들과 강원지역의 백두대간을 종주한 기록을 책으로 펴냈다.
강원지방우정청에 근무하는 김영식(53) 예금영업과장은 전국의 우체국 게시판에 15차례에 걸쳐 게재했던 `직원들과 함께한 백두대간 종주 산행기'를 모아 `대청봉 편지'를 발간했다. 책에는 김 과장이 직원들과 걸으면서 나눴던 이야기와 걷는 과정에서 느꼈던 사색의 편린 등을 담았다.
김 과장은 2011년 5월부터 2015년 10월까지 태백산, 두타산, 오대산, 점봉산, 대청봉, 진부령에 이르는 강원지역의 백두대간 284㎞를 91명의 직원과 같이 걸었다.
백두대간을 두 번 종주한 김 과장은 2013년에도 아들과 8년 동안 함께한 백두대간 종주기를 담은 `아들아 밧줄을 잡아라'를 펴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또 2013년 4월에는 강원지방우정청, 국립공원 설악산사무소, 설악산 중청대피소, 속초우체국에 `대청봉 우체통'을 세우기도 했다.
김 과장은 “직장인들에게 보내는 희망과 위로의 마음을 담아 쓴 대청봉 편지가 많은 사람에게 대화와 소통의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원주=김설영기자 snow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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