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문> 2016년 3월 4일자
문화면
[어린이책동산]
# 물고기가 들려주는 인문 과학 사회
물고기가 왜? -청소년을 위한 바다 인문학 / 김준 글 / 이장미 그림 / 웃는돌고래 / 1만5000원
무심히 먹는 물고기 속에 담긴 다양한 이야기를 정리했다. 우리 바다를 떠난 명태를 보며 남획에 대해 생각하고, 개체수가 줄어드는 멸치를 보며 전통 어업이 바뀐 점에 대한 문제점 등을 고민한다. 이 외에도 서해 조기, 제주 자리돔 등 우리 삶과 문화에 끼친 영향과 바닷가 사람들의 삶의 모습이 담겼다. 물고기라는 매개체로 인문, 과학, 사회 영역을 실용적으로 넘나든다.
# 할머니와 함께 배우는 시와 노래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낭송놀이 / 인지후·이한분 글 / 이연우 그림 / 신국판 / 1만2000원 / 7세부터
7세 지후는 할머니 댁에 자주 맡겨진다. 시와 노래를 사랑하는 할머니는 그런 지후에게 어떤 추억을 만들어줄까 고민하다 사물을 체험하고 그 느낌을 고운 단어와 상상력으로 시를 짓고, 그 시로 낭송하며 시간을 보냈다. 책에는 손자 지후와 할머니의 자작시가 삽화와 함께 담기고, 자세한 시낭송놀이 지도법 등이 쓰였다. 세대를 넘어선 대화법과 감정 교류를 엿볼 수 있다.
# 일상 속 단어는 나와 어떤 관련 있나
생각을 열어주는 사회가치 사전 / 구민정 외 4명 글 / 김영랑 그림 / 고래이야기 / 1만6000원/ 초4부터
공교육, 학생 인권, 외모지상주의, 지역감정, 학벌주의 등 아이들이 인터넷을 이용해 찾으면 단어 정의만 있을 뿐 사회가 지향해야할 가치나 예시가 흩어져 있어 이해하기 힘들다. 책은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단어지만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사회 개념어를 '나'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 등을 생각해볼 수 있도록 정리했다.
# 자기 중심적인 아이 어떻게 지도할까
따라 하지 마! / 정순희 글·그림 / 창비 / 1만 원 / 유아부터
3, 4세는 다른 사람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부족한 자기중심적인 자아 발달기다. "따라 하지 마!"라고 외치는 것도 그래서다. 작가는 3, 4세인 새미와 강이가 다투고 화해하는 평범한 모습 속에서 팽팽한 신경전과 심리 변화를 포착해 감성적인 그림으로 표현했다. 싸울 때 느껴지던 긴장감이 해소될 때 성장하는 아이들을 응원하게 된다. 다양한 의성어와 의태어로 독자의 시선을 끈다.
국제신문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0500&key=20160305.22014185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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