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를 막론하고 변하지 않는 소중한 가치는 언제나 존재하는 법이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어머니의 무조건적인 사랑과 헌신일 테다. ‘효도 전도사’로 불리우는 김응두씨가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회한을 담은 책 ‘지금도 보고 싶은 우리 어메’(북갤러리)를 펴냈다.
이 책은 저자 자신이 직접 경험한 어머니의 숭고한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어린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 추억의 언어로 담담하게 쓴 책이다. 어른이 된 후 그 사랑에 미처 보답할 시간도 없이 저 세상으로 떠나 간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회한의 감정을 가슴 절절하게 담아냈다.
책에 등장하는 어머니와 아들의 관계는 조금 더 특별하다.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남남이 만나 세상에 둘도 없는 각별한 모자 사이가 되었기에 말이다. 저자는 “요즘 흔히 하는 말로 ‘가슴으로 낳은 아들’”이라며 “어린 시절엔 이러한 사실이 부끄럽고 속상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오히려 더 당당히 밝히고 있다”고 말한다. 친아들도 아닌 자신을 지극한 정성으로 기르고 보살펴 준 어머니의 사랑이 자랑스럽기 때문이다. 이에 저자는 “혈연이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가족의 인연을 맺고 서로를 사랑하고 보살피며 살아갈 수 있다”고 희망의 메세지를 전하고 있다.
또한, 책에서 저자는 효의 의미에 대해 한층 폭넓게 정의하고 있다. 내 부모나 내 자녀만이 아닌 남의 부모와 남의 자녀도 귀하게 여기는 마음, 그것이 효의 진정한 의미라는 것이다. 때문에 저자 역시도 전북 익산에서 여행사를 운영하면서 무의탁 노인들을 대상으로 무료 효도관광 봉사를 비롯해 불우이웃을 위한 봉사와 기부활동 등 효행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저자인 김응두씨는 “이 책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과 가족의 사랑, 그리고 진정한 효도의 의미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송민애 기자
전북도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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