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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좌초 3학년인 김예솔 양이 자신이 직접 쓴 판타지 모험 이야기인 ‘고대의 시리우스산’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
초등학교 3학년 어린이가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판타지 모험 이야기 ‘고대의 시리우스산’(북갤러리)이 지난달 27일 출판됐다.
책의 저자는 일산서구 가좌동 가좌마을에 사는 김예솔 양. 가좌초등학교 3학년인 예솔 양은 2학년 가을부터 이야기를 쓰기 시작해서 3학년이 되던 지난해 봄에 글을 완성했다.
예솔 양이 처음 글을 읽고 쓴 것은 7살 때부터다. 그때부터 책을 읽고 그림도 그리며 취미처럼 A4 종이에 단편그림동화를 써왔다. 손글씨로 쓴 글에 그림까지 더해 30페이지 정도 되는 분량의 단편이 6개다. 이번에 쓴 ‘고대의 시리우스산’까지 합하면 예솔 양이 쓴 작품은 총 7개다.
‘고대의 시리우스산’은 예솔 양이 꿈꾸는 환상세계의 모험 이야기다. 어느 날 주인공 찰스가 세 명의 기사와 마법사, 늙은 노새와 함께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로 책 속에는 상상의 세계가 가득하다. 이 판타지 이야기에는 머리 둘 달린 괴상한 노인에서 난폭한 거인족에 이르기까지 등장인물들의 면면도 다채롭다.
예솔 양은 원래부터 모험 이야기를 좋아했다고 한다. “미지의 세계는 무섭고 두렵지만 뭔가 기대를 갖게 하잖아요. 그곳을 여행하면서 어려움과 맞서고 성장하는 주인공 이야기를 그리고 싶었어요”라고 예솔 양은 당당히 말했다.
예솔 양에게는 쌍둥이동생 진솔이 있다. 둘은 단짝이다. 그림도 같이 그리고 피아노도 같이 친다. 책 읽는 것도 비슷하다. 예솔, 진솔의 공부방에는 동화책과 고전문학, 판타지 책들이 가득했다. 예솔 양이 6번이나 읽을 정도로 좋아하는 ‘빨강 머리 앤’과 1000페이지가 넘는 ‘나니아연대기’ 그리고 ‘해리포터’, ‘모모’, ‘제인 에어’, ‘반지의 제왕’ 등 초등학교 저학년이 읽기에는 다소 두꺼운 책들이지만 모두 예솔 양이 제일 좋아하는 책들이다.
“아직은 어리고 부족한 실력이지만 책을 쓰는 것에 열중해서 앞으로 더 큰 작품을 쓰고 싶다”는 김예솔 양. 더불어 “언젠가는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아름다운 상상의 세계로 안내하는 멋진 작가가 되고 싶다”고도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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