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류행
백진 지음/효형출판/224쪽/1만4천원
저자가 15년에 달하는 기나긴 유랑의 세월 동안 마주한 낯선 풍경과의 대화는 ‘인간과 자연의 관계의 원형’을 고민하는 농익은 성찰로 이어진다. 풍경을 유랑하는 저자를 뒤따르다보면 그가 넘나드는 영역이 여러 대양과 대륙만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시대는 물론 건축, 철학, 미술, 종교 등 여러 분야를 가로지르는 저자의 해박한 지식이 더해져 그의 시선이 닿는 모든 풍경은 저마다의 이야기를 빚어낸다. 풍경 이야기를 하는가 싶다가도 자연스레 건축과 사람 이야기로 이어지는 흐름 뒤에는 건축, 도시, 환경에 대한 문제를 연구하는 학자의 내공이 숨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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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영양 플랜
김청호·김천규·엄수려 지음 / 도서출판 북갤러리 / 271쪽 / 2만원
국내 최초로 과학적 근거에 입각한 양질의 성건강과 성영양 정보를 담은 건강 서적이 출간됐다. 검증되지 않은 유사 건강기능식품이나 심각한 부작용을 동반하는 약물 없이도 과학적으로 성기능을 개선할 수 있는 최적의 영양 섭취와 인체시스템 케어에 관한 종합적인 정보를 담고 있다. 성욕저하와 발기부전은 건강상태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야 한다. 하지만 성기능을 개선하는 데 지름길은 없다. 성호르몬 및 신진대사에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공급하고, 좋은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성영양의 개념을 알고 안전하게 성기능 부전을 회복해야 한다고 책은 주장하고 있다.
●사누키우동 순례 109
김효선 지음/도서출판 비엠케이/328쪽/1만5천원
김효선은 사찰 순례를 하며 도중에 먹었던 사누키우동을 직접 탐구하고자 ‘사누키우동 순례’의 길을 떠났다. 연말연시라는 특별한 때를 즐겁게 누렸고 괴로움도 잇따른 순례였지만 26박27일이란 여행기간 동안 하루에 4~6그릇의 우동을 먹으며 총 109곳의 우동집을 취재했다. 하루하루 날짜별로 진행되는 우동 순례는 그날 찾은 우동집 이야기와 우동집을 찾기 위해 걸어다니며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 그리고 주변의 볼거리들을 소개하는 형식으로 구성됐다.
●원칙대로 손절하고 차트대로 홀딩하라
조범동 지음/도서출판 미래지식/276쪽/1만9천800원
‘증시가 흐르는 방향대로 키를 잡아라’라는 저자의 메시지와 함께 증시에서 큰돈이 움직이는 방향을 알아내는 법과 실전 응용편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현재 주식 및 선물 옵션의 전업 트레이더와 증권방송 전문가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저자는 그동안 상담을 통해 알게 된 개인 투자자들이 쉽게 저지르는 실수와 그 해결책에 대해 이야기한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이 트렌드처럼 여기고 있는 성공적인 가치 투자 방법과 장기투자시 수익을 내는 방법에 대해 초점을 맞춰 핵심적인 내용만을 담았다.
●좋은 자세 나쁜 자세
캐스린 포터/SISO/220쪽/1만5천원
이 책은 현대인이 간과하는 골반 및 척추, 몸 골격의 올바른 자세를 강조한다. 우리 몸 골격구조를 본래의 인체공학적 설계대로 정렬해야 하는 이유와 그 방법에 대해 초점을 맞춘다. 게다가 저자 자신이 연구·개발한 자세교정접근법을 그림과 인형을 통해 아이들에게 적용한 것도 담았다. 저자는 자세교정법을 통해 아이들은 자신의 몸을 알아가는 동시에 끊임없이 스스로 느끼며 자신에 대해 집중하는 귀중한 가르침을 배우게 된다고도 귀띔한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영남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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