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도서 > 미디어서평 > <대구신문> - 구조 패턴 커뮤티케이션

남성과 여성의 인식의 차이, 그로 인해 발생하는 갈등과 불통은 연인들의 장애물이 되어 왔고, 수많은 선지자들은 남성과 여성을 화성인과 금성인으로 구분 지으며 판이하게 다른 두 성별이 가진 특질을 논해왔다.

서로 다른 남성과 여성이 만나 과연 연애에 성공하고 함께 행복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인가. 독일의 철학자 아르케는 바람직한 연애는 이상이 아닌 현실가능태이며, 그것은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에 의해 달성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연애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대화 능력’이 관건인데, 이것은 절대불가항력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에게 커뮤니케이션은 시간을 투자해서 열과 성을 다하면 얼마든지 얻을 수 있는, 통제가능한 것이다.

이 책은 바람직한 연애 라이프를 커뮤니케이션의 관점에서 구축하고 있다. 그래서 특히 이성과의 대화에 어려움을 느끼는 연인들에게 유용해 보인다.

책에는 단순히 어떻게 구체적으로 대화할 것인가를 제시하기보다 대화의 ‘구조’를 설명하고 구조적인 분석을 제시한다. 특히 대화중에 통제하기 어려운 문제들을 피할 수 있는 실전적인 방법들로 이해를 돕는다. 이를 위해 저자는 구조와 패턴을 제시해 독자들이 사례를 참고해서 스스로 구조에 맞는 대화를 만들어 내도록 유도하고 있다. 남·여의 행복라이프, 커뮤니케이션의 관점에서 구축한다면 꿈이 현실이 될 수 있다.

황인옥기자

대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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