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신문> 2007년 6월 4일자
[신간] 홍상기 파출소장의 `추억 속의..` 외
▲추억 속의 달챙이 숟가락 = 홍상기 글ㆍ그림. 충남 연기경찰서 동면파출소장이 어린시절 추억을 글감으로 낸 에세이집. `바쁘게 살아온 당신의 젊은 날을 들춘다`라는 부제처럼 그동안 잊고 지냈던 고 봉밥, 서캐, 초가지붕 등을 소재로 과거 우리 주변에서 일어났던 일들을 사실감 있 게 적었다.
1980년부터 경찰 공무원으로 재직 중인 저자는 자신의 어린 시절을 되돌아보며 여러 해 동안 틈틈이 쓴 글을 모아 책을 내게 됐다.
"1960년에서 1970년대 초에 이르기까지의 생활은 세 끼 밥을 먹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을 정도로 살기 어려웠다.
지금의 삶이 아무리 어렵다 해도, 예전의 춥고 배 고팠던 시절에 비견할 수 없을 것이다.
옛 시절의 아름다웠던 기억을 찾아 그곳으로 들어가 보자."
책에는 저자가 그린 다양한 그림이 함께 실렸다.
달챙이는 끝이 다 닳아 무디어 진 숟가락을 뜻하는 충청도 방언이다.
북갤러리. 309쪽. 9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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