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택 지음 | BG북갤러리 | 318페이지

‘울지마 내일이 있으니까’는 작지만 당당하게 시련을 헤쳐 온 한 중소기업인의 잔잔한 성공스토리를 담은 책이다.

‘철든 놈이 성공한다’로 익히 알려진 정우철강(주) 고환택 사장이 고난과 역경 속에서 신음하는 이들에게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이 책은 살면서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희망을 잃지

않고 새 출발을 할 수 있는지 의욕을 북돋는다.

저자는 시골에서 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미 보장된 대기업 특례취업을 포기하고 무작정 상경했다.

고 1때 아버지를 여의고 낯선 서울 땅에서 오직 혼자 배우고 일하며 인생을 개척했다.

맨손으로 사업을 시작해 창업 시작 4년 만에 자가 공장을 갖는 유능한 사업가였던 그도 한보철강 부도와 잇따른 IMF의 한파에 좌절과 큰 시련을 겪게 된다.

좌절할 시간조차 사치에 불과했다는 그는 만 10년 동안 묵묵히 외길만을 걸으며 재기에 성공, 오뚝이처럼 부도난 철강회사를 되살리고 2009년 2월 인하대학교 경영학 박사학위도 취득했다.

그는 이 책에서 인생에 있어서든 사업에 있어서는 그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꿈을 놓지 말라고 강조하고 있다.

인생살이 희로애락이 있는 것처럼, 사업도 영광이 있으면 시련과 좌절도 겪게 마련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주저앉아 자포자기하는 사람에게는 내일이 없고, 힘들고 어려워도 훌훌 털고 일어나 성공을 꿈꾸는 이들에게만 ‘희망의 내일’이 있다고 주장한다.

저자가 이 책에서 강조하는 것은 모두 다섯 가지다.

첫 번째 ‘성공의 에너지로 내일을 맞이하자’에서는 인생을 왜 열심히 살아야 하며, 어떻게 하면 성공을 위한 준비를 할 수 있는지를 저자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반추한다.

두 번째 ‘힘들어도 울 수 없었다’에서는 어린 시절엔 가난과 싸워야 했고, 성인이 되어서는 IMF 시절을 겪어야 하는 거듭된 시련 속에서도 결코 울지 않았던 지난 고난의 시절이 지금에 와서는 오히려 인생의 보약이 되었다고 회상한다.

세 번째 ‘이 세상엔 나 혼자만이 아니다’에서는 지금의 삶을 살 수 있었던 것은 아내를 비롯한 가족과 또 가족과 같은 직원들 덕분이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그들과 함께 고난과 역경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적고 있다.

네 번째 ‘꿈을 향한 철저한 준비와 실천’에서는 늦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공부와 운동, 기업경영을 병행하며 항상 꿈을 향한 준비를 게을리 하지 않는 저자의 요즘 삶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다섯 번째 ‘성공 인생, 폼 나고 멋지게 살자’에서는 자기 삶에 당당하고 항상 웃으며 유쾌하게 살면 고달픈 인생도 즐겁고 품 나게 살 수 있다는 저자의 평생 성격을 엿볼 수 있다.

끝으로 저자는 “성공, 성공한다고 해서 모두가 성공할 수는 없다. 반면 지금까지 실패만 연속으로 한다고 해서 모두가 실패하는 것도 아니다”며 “이 한 권의 책을 통해 그간 좌절과 방황 속에서 시름했던 지난 시간을 훌훌 털어내고 새 희망을 꿈꿀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송시연기자/shn8691@joongboo.com


중부일보
http://www.joongboo.com/news/articleView.html?idxno=836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