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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우정청 김영식과장, 백두대간 종주기 발간 (원주=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 우정사업본부 강원지방우정청에 근무하는 김영식 우편물류과장은 최근 아들과 함께 한 백두대간 종주 산행기 '아들아 밧줄을 잡아라'를 책으로 펴냈다. 이 산행기는 2004년 10월 중학교 2학년이던 착한 아들 지수(당시 15세)와 독한 아빠가 지난해 5월까지 8년여 간 지리산 천왕봉에서 설악산 진부령까지 780㎞에 달하는 대장정을 담았다. 2013.5.21 <<지방기사 참고. 강원우정청>> kimyi@yna.co.kr |
강원우정청 김영식 과장, 아들과 8년여간 780㎞ 대장정
(원주=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 가정의 달을 맞아 아들과 함께 8년여에 걸쳐 백두대간을 종주한 아버지가 역경을 뚫으며 부자간 소통과 화해의 아름다운 기록을 책으로 엮어 화제다.
우정사업본부 강원지방우정청에 근무하는 김영식(49) 우편물류과장은 최근 아들과 함께한 백두대간 종주 산행기 '아들아 밧줄을 잡아라' (1·2권 북갤러리 간)를 책으로 펴냈다.
이 산행기는 2004년 10월 중학교 2학년이던 착한 아들 지수(당시 15세)와 독한 아빠가 지난해 5월까지 8년여간 총 33회에 걸쳐 지리산 천왕봉에서 설악산 진부령까지 780㎞에 달하는 대장정을 담았다.
김 과장은 당시 사춘기였던 아들과 대화가 없어 소통이 어려운데다 나약한 정신을 강인하게 만들어줘야겠다는 생각에 백두대간 종주를 제안하고는 반강제적으로 산으로 내몰았다.
이들은 주말에는 2박3일, 방학기간에는 3박4일간의 일정으로 종주에 나섰으며 하루 10㎞∼14㎞를 걷는 강행군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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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우정청 김영식과장, 백두대간 종주기 발간 (원주=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 우정사업본부 강원지방우정청에 근무하는 김영식 우편물류과장은 최근 아들과 함께 한 백두대간 종주 산행기 '아들아 밧줄을 잡아라'를 책으로 펴냈다. 이 산행기는 2004년 10월 중학교 2학년이던 착한 아들 지수(당시 15세)와 독한 아빠가 지난해 5월까지 8년여 간 지리산 천왕봉에서 설악산 진부령까지 780㎞에 달하는 대장정을 담았다.사진은 종주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한 부자 모습. 2013.5.21 <<지방기사 참고. 강원우정청>> kimyi@yna.co.kr |
심지어 아들이 군 복무를 할 때도 휴가기간을 이용해 3차례나 산행을 이어갔다.
책에는 아들이 고등학교 1학년 때 산행을 하다가 힘들다고 불평을 해 화가 난 아버지가 동해 두타산 정상에서 집으로 혼자 돌려보낸 일화도 담았다.
태백 삼수령~댓재 구간을 지나던 중 길을 잃고 힘들었던 사례 등 어린 아들과 함께 흘린 땀과 눈물, 도전과 성취, 소통과 화해의 아름다운 기록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김 과장은 책의 서문과 후기를 통해 "'누가 당신이 죽기 전에 가장 행복했던 기억 한 가지만 가지고 간다면'이라고 묻는다면 주저 없이 아들과 함께한 백두대간 산행이라고 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통일이 되면 아들의 아들이 아들과 함께 금강산에서 백두산까지 북한 땅 백두대간을 계속 이어갈 수 있기를 소망한다"며 "이 산행기가 가정의 달을 맞아 소통 부재 시대를 살아가는 이 땅의 많은 아버지와 아들에게 작은 위안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kimyi@yna.co.kr
연합뉴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1&aid=00062709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