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2010년 4월 22일자
문화면
[시집]3천 원짜리 봄·곁에 있어도 그저 좋은 사람
【서울=뉴시스】김혜선 인턴기자
◇곁에 있어도 그저 좋은 사람
불혹(不惑)이라는 나이 40대에서도 중반을 맞이한 시인이 ‘사랑’에 대한 미혹한 마음을 담은 시집을 펴냈다. 첫사랑의 연민을 잊지 못하고 사랑을 갈망하는 마음을 애틋하게 표현한 80여 편이 수록됐다.
‘나는 빨간 사과를 좋아한다// 그런데…/ 어느 날 먹고 싶어 꺼내어 보니/ 움푹 파인 자국들이 군데군데// 어디서 부딪쳤나 보다/ 아프겠다! /내 마음처럼….’(상처)
시인은 일상에서 사랑의 샘물을 길어 올려 시에 모조리 쏟아낸다. 에둘러 말하기보다는 직설적 화법을 구사하며, 아름답고 순수한 사랑을 하고 싶다는 간절한 소망을 시에 담았다.
이지현 지음, 141쪽, 6500원, 북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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