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인> 8월 26일자 8면

김정규 시흥시청 전 총무국장 책 발간 화제

김정규 지음/
신국판/ 261페이지/9,000원

김정규 시흥시청 전 총무국장 책 발간 화제
시흥 토박이 비망록 ‘내 꿈은 공무원이었다’

 시흥시청 총무국장을 지낸 김정규씨(60)가 자신의 회갑을 기념해 ‘내 꿈은 공무원이었다.“는 책을 발간해 화제가 되고 있다. 그는 ’시흥 토박이 김정규의 비망록‘이라는 부제가 붙어있는 책을 통해 공직자로서 시민과 함께했던 삶, 지방행정의 일선에서 몸으로 부딪히며 겪은 생생한 체험과 사례들을 보여주고 있다.

 김 전 국장은 책을 발간한 직후 본보를 찾아와 책을 쓰게 된 경위를 설명하며, “책 쓰는 일이 생각보다 힘겨웠다.”는 소회를 피력했다. 그는 자신이 “회갑을 기념해 책을 쓰게 된 것은 자식에게 유산을 물려준다고 해도 아무소용이 없어 책을 통해 생각을 물려준다는 마음에서 책을 쓰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마슬로의 인간 욕구 5단계의 최후 단계가 자아실현욕구라”고 인용하며 “삶을 살면서 겪은 이야기를 책으로 떳떳하게 밝히고 싶어 책을 쓰게 됐다.”고도 덧붙였다. 지난 2004년 직권남용이라는 불명예스러운 이름으로 퇴직한 경위에 대해서도 그는 “민원인 전화를 받고 상황을 알려준 것이 그렇게 됐다.”며 당시 상황을 지금도 억울해 했다.

 그는 이와 관련, “직권남용을 했다고 하면 통상 그렇게 하게 된 뒷얘기나 배경이 있어야 하지만, 나는 그런 사실이 없었다.”고 강조하며, 자신은 “청렴하고 결백하게 공직을 수행해 왔다.”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군자매립지 매매에 따른 문제점에 대해 언급한 그는 “상급 기관의 지적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는 억지주장이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경기도와 법제처의 문제점 지적에 대해 반발하고 있는 일부 행태에 대해 그는 “상부기관과 법의 최종 유권해석 기관인 정부의 처분을 받아들이지 않는 처사는 준법정신과 법의 준엄성을 해치는 일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특히 그는 “군자매립지 매매계약을 둘러싼 각종 의혹은 철저한 조사를 통해 경위를 밝혀내야 한다.”며 "사정기관이 수사라고 해야하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김 전 국장은 일반시민이 관공서에 인?허가를 신청하면 위법성 여부를 철저하게 살펴보는 공직사회가 스스로 자신이 한 일에 대해서는 상부기관의 지적에 대해서도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는 풍토는 심히 우려할 만한 일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지방 공무원 생활 35년의 생생한 이야기가 담긴 ‘내 꿈은 공무원이었다'는 그의 책은 261쪽 분량의 신국판 단행본으로 ’북갤러리‘가 출판했다. 출판기념회는 오는 11월 15일 가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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