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안내자로 걷기 동호회 회원들과 함께 2022년 5월부터 2023년 7월까지 약 1년 3개월 간 매주 주말에 걸으며 860km에 달하는 경기 둘레길을 완보했다. 혼자 걸었으면 불가능했던 일이었지만 함께 걸었기에 가능했다. 혼자 걸었으면 마음 편하게 걸을 수 있었는데, 함께 걸었기에 불편한 일도 있었다. 길 위에서 만난 길벗과 마주친 상황은 마음 근육을 단단하게 만들어 주었고 완보 후에는 좋은 친구와 추억이 되었다. 우리들이 함께 걸으며 웃고 울고 사랑하고 미워했던 추억을 간직하고 싶다. 또한 이 책이 함께 걷는 사람들에게는 도움이 되고, 길을 걷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격려가 되고, 걷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길을 나설 수 있는 용기를 줄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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