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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11-1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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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하이데거(Heidegger)의 예술철학에서 바쇼의 하이쿠문학으로 |
가 격 |
20,000 원 |
| 분 류 |
어린이/문학이론 |
크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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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배판 |
| 출판사 |
북갤러리 |
발행인 |
최길주 |
| 지은이 |
이영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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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이지 |
828 Pag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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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행일 |
2021년 11월 2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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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
978-89-6495-235-1 (958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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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입하기⇒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83563709 (1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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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021년은 서송(瑞松) 이영구(李榮九, 1931년 11월 16일~2020년 2월 3일)가 탄생한지 만90년이 되는 해이면서 서송이 주축이 되어 만들어진 한국 최초의 일본 연구 학술단체 한국일본학회(韓國日本學會, 1973년 2월~ )가 설립된지 만50년을 한 해 앞둔 뜻깊은 해이다.
서송은 어린 시절 서(書)와 시(詩)에 익숙한 가풍 속에서 성장하였다. 조부 갈곡(葛谷) 이용휴(李容休, 1870년 4월 9일~1918년 2월 7일)는 갈곡선생(葛谷先生)이라는 호칭으로 근린(近隣)에서 이름난 한학자(漢學者)였으며, 부친 송파(松坡) 이형로(李亨老, 1905년 1월 6일~1982년 3월 6일)는 부친 갈곡으로부터 한학을 배워 어려서부터 시와 서에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러한 가풍 안에서 자란 것이다.
서송의 생애를 살펴보면, 1931년 일제강점기 때 태어나 1945년 광복 전후까지 초중등교육을 받았으며 1950년 한국전쟁 발발 즈음부터 대학에서 고등교육을 받았다. 대학과 대학원에서 수학한 교육과 연구는 한마디로 하이데거(Heidegger)를 중심으로 한 독일 예술철학(藝術哲學)의 분야라 할 수 있는데, 이를 바탕으로 서송은 1950년대 중반 이래 대학에서 철학을 강의하며 연구자의 길을 걸었다. 그러던 것이 1967년 무렵 일본의 하이쿠(俳句) 시인 마쓰오 바쇼(松尾芭蕉)의 하이쿠 이론서 안에서 하이데거의 시론과의 공통점을 발견하고 이를 동경대학 국문학과 교수에게 서신으로 수차례 질의를 하며 점차 지적 호기심을 갖게 되었고, 결국 40대에 접어든 1970년 일본 유학을 결심하게 되었다. 이래 서송의 연구 대상과 방향은 일본 시가문학(詩歌文學) 그중에서 하이쿠문학(俳句文學)으로 바뀌게 되었다. 이에 본 논문집의 제목도 『하이데거(Heidegger)의 예술철학(藝術哲學)에서 바쇼(芭蕉)의 하이쿠문학(俳句文學)으로』로 정하게 되었다.
이처럼 철학에서 문학으로 연구 분야와 대상 그리고 방향이 바뀐 것에 대해 서송 본인이 남긴 기록이
있는데, 이하 그 내용의 일부를 발췌하도록 한다(木槿會 編(2006)『구름따라 세월따라』 「나와 일본문학」, pp.255~271).
나는 대학에서는 철학을 공부하였고 당시는 한국전쟁 때로 내일을 예측할 수 없는 암담한 현실에서 전공 분야도 자연스럽게 실존철학을 택하였다. 당시 한국과 일본의 철학계는 실존철학이 유행 사조였으며 더욱 전후(戰後)의 불안정한 사회상이 인간 자신의 향내적(向內的) 탐구를 요구하는 분위기였기에 생철학(生哲學)과 실존철학(實存哲學)은 당시 많은 철학과 학생들이 연구의 테마로 삼았다.
나는 학부 졸업논문을 「니체」에 대해 썼고, 석사학위논문은 「하이데거」의 역사와 시(歷史와 詩)에 관한 것을 썼다. “존재는 시간에서 나타나며 그 나타난 존재를 언어로 머물게 하는 것이 근원적인 시(詩)”라는 「하이데거」의 예술론에 심취해 있었다.
그런데 우연히 1967년 무렵 일본의 하이쿠 시인인 마쓰오 바쇼(松尾芭蕉)의 하이쿠 이론서인 시론서(詩論書)를 읽게 되었다. 인간이 주관을 갖고 자연을 보는 것이 아니라 자연(물)에서의 빛을 시인은 자아를 버리고 그 빛을 받아 언어로 담아두는 것이 시(하이쿠)라고 하는 대목을 읽은 것이다.
바쇼 시론(芭蕉 俳句論)의 일부분의 문장이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하이데거」의 시론과 공통점이 있지 않나 하는 매우 놀라운 발견이었다. 나는 「芭蕉」라는 사람의 이름은 들은 적은 있으나 그에 대해 아는 바가 전혀 없어 그에 대한 인적 사항을 겨우 구해 읽어 보았다. 그 결과 「芭蕉」는 17세기의 일본 시인이기에 19세기부터 20세기 전반의 사람인 「하이데거」와는 영향 관계가 전혀 없다는 것, 그리고 「하이데거」가 독일어로 번역된 「芭蕉」의 하이쿠를 몇 개 읽기는 했으나 예술론적 입장에서는 전혀 관계가 없다는 것, 그리고 「하이데거」의 존재론에는 불교의 선(禪)적인 색채가 엿보인다는 것, 「芭蕉」도 선승(禪僧)에게 배웠다는 것 등을 알게 되었다.
그리하여 나는 확실한 근거가 없는데도 「芭蕉」의 하이쿠 이론을 존재론적 시야에서 해석을 시도해 보았다. 물론 근거도 없고 자신도 없었으며 주변에 의논할 일문학자도 없었으며, 마침 입수한 『東京大學 교수명단』을 보고 국문학과 교수 명단 중 가장 먼저 기재되어 있는 고미 도모히데(五味智英) 선생에게 일본어로 편지를 써 「芭蕉」에 대한 나름대로의 해석과 이 해석의 타당성에 대해 물었다. (중략) 이후 선생과의 몇 차례 서신 왕래가 있었으며 도쿄대학에 와서 연구를 하면 어떻겠느냐 하는 제안이 있었다. 그리하여 결국 40대에 들어선 1970년 봄 도쿄대학으로 건너가게 되었다. (중략) 「하이데거」의 예술철학 및 독일의 미학(美學) 공부를 하던 내가 전혀 생각지도 못한 일본문학을 공부하게 된 것이다. (중략)
1970년 4월 난생처음으로 외국에 갔다. (중략) 그런데 그렇게 애를 써주신 고미(五味) 선생은 그해 3월 정년을 맞이하고 가쿠슈인(學習院)대학으로 자리를 옮긴 후였다. 그러나 고맙게도 고미 선생은 이치코 데이지(市古貞次) 선생에게 나의 지도를 부탁해 놓았고 「芭蕉」연구의 대가인 미야모토 사부로(宮本三郎) 선생을 가쿠슈인대학(學習院大學)에서 비상근강사로 초빙하여 나의 「芭蕉」 연구 지도를 맡기는 등 세심한 배
려를 해주고 떠나셨다.
시간이 지나면서 알게 되었지만, 도쿄대학의 국문학과는 독일에서 필로로기(philologie) 공부를 하고 돌아온 메이지기(明治期)의 하가 야이치(芳賀矢一) 등에 의하여 문헌학이 수립되고 여기에 바탕을 둔 방법론적 학풍이 견고하게 전승됐다. 그 후 히사마쓰 센이치(久松潜一) 등을 거쳐 히사마쓰의 수제자격인 이치코 선생의 시대가 된 것이다. 하가는 philologie를 문헌학(文獻學)이라 번역하고 일본 근세의 국학자(國學者)들의 문헌학을 계승한다는 기치를 들고 문학의 연구는 오로지 문헌학이라고 주장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실증적 고증학이 문학 연구의 전부라고 주장하였으며 그 계통을 이어받은 이치코 선생도 문헌학의 영역에서 한 발도 밖으로 나가지 않았다. 이치코 선생은 일본 중세문학 연구의 대가로, 고전의 강독이나 연습에 있어 문헌학적 실증 이외에는 전혀 다른 분야의 ―예컨대 문예론적 입장과 같은― 언급은 싫어하셨다. 오로지 출전(出典)과 진본(眞本)에 관한 연구가 전부였다. 문헌학적 방법에 의한 연구만이 문학연구의 알파요 오메가였던 셈이다. (중략)
내가 이곳에 온 목적은 일본문학 특히 「芭蕉」 의 예술론과 미학 넓게는 일본시가의 탐미적(審美的) 분야를 공부하여 나의 철학 연구의 폭을 넓히려는데 있는 것이 아닌가. (중략) 나는 도쿄대학 유학 시절 정말로 문헌학적 분위기 때문에 매우 재미없고 힘든 세월을 보내기는 했지만, 문헌학적 연구 방법을 몸으로 익혔고 철저한 훈련을 받은 것은 이후 나의 일본 문학 공부에 큰 밑거름이 되었다.
1972년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나는 대학에 복직하여 다시 철학 과목을 담당하였고 몇 군데 대학에서 시작한 일본어 강의에 강사로 출강하는 한편 일본 연구학회의 설립이 절실하다는 것을 느꼈다. (중략) 1972년 가을 몇 분의 학자들과 상의하여 가칭 ‘한국일본학회ʼ를 설립하는 준비위원회를 만들고 이듬해 1973년 2월 1일 서울대학교 교수회관인 함춘원(含春苑)에서 창립총회를 열었다. 이때 모인 분은 전부 15명이었는데, 대부분 전공은 따로 있고 일본 연구를 보조적으로 하는 분들이었다. 한국일본학회는 이렇게 태어나 오늘날 1,500명 이상 되는 회원을 가진 한국 최초, 최대의 일본연구학회가 된 것이다.
학회의 일을 보면서도 일본에 관한 학문이 아직도 짧다는 것을 실감한 나는 1975년 다시 학습원대학으로 연구차 떠났다. 학습원대학에는 고미 선생과 미야모토 선생이 아직도 건재하였다. 도쿄대학 국문학과와는 달리 학습원대학의 분위기는 비교적 자유스러웠으며 그 안에서 미야모토 선생과 「芭蕉」의 예술세계에 대해 진지하고 재미있게 논하였다. (중략)
이 무렵 나는 숭전대학교 이한빈(李漢彬) 총장으로부터 절실한 초빙 요청을 받았다. 대학에 일본어문학과를 설치하기는 했으나 교수가 없어 개강을 미루고 있으니 돌아와서 꼭 동료가 되어달라는 서신을 3번이나 받았다. 나는 다시 고민에 빠졌다. 철학을 버리고 일본문학으로 전신해야 하는가 하고. 숙고 끝에 예술철학을 공부하였으니 예술의 분야이기도 한 문학도 크게 보면 예술학에 포함된다는 점과 일본 연구가 막 시작된 시점에 그래도 전후(戰後) 일본대학에서 공부한 내가 봉사를 하는 것도 한국을 위하는 길이 아니겠는가 하는 판단에서 1976년 2월말 귀국과 동시에 숭전대학교 일어일문학과로 옮겨 1회생부터 키우게 되
었다. (중략)
일본문학을 공부하기 시작한지 35년, 그간 연구와 한일 양국 학생의 강의 담당, 그리고 학회지를 통해 많은 논문을 접해 온 나로서 소감과 희망이 없을 수 없다. 더욱 이 책은 한국에서의 일본연구 1세대라고 할 수 있는 ‘목근회(木槿會)ʼ에서 간행하는 만큼 뭔가 한국에서 일본문학의 연구를 지향하는 후학들에게 남기고 싶은 내용이 돼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어, 아래에 소회의 일단을 적도록 한다.
외국문학의 하나인 일본문학 연구의 의미와 목적 그리고 방법에 관한 확실한 인식을 갖고 있어야 한다. (중략) 목적과 그 목적에 따른 목표를 자각하고 나름대로의 연구 방법을 가져야 한다. 방법론으로는 무엇보다 문헌적 고증이 기초가 되어야 하고 그와 같은 확실한 토대 위에 각자의 목적에 따른 독자적 해석이 뒤따라야 한다. 문헌학에만 머문다면 외국인으로서 왜 일본문학을 연구해야 하는가에 대한 커다란 의의와 명제를 망각하기 쉽다. 방법론의 기초는 물론 문헌학적이어야 하나 그것을 뛰어넘는 해석학(Hermeneu\-tik)의 영역으로 이행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사실 일본 문헌학의 효시라고 할 수 있는 하가 야이치가 배우고 도입한 독일의 필로로기는 그 후 독일에서는 철학 영역으로 방향이 바뀌었으며, 문학 연구의 경우 고증학이 최후의 목표가 될 수는 없을 것이다. 또한 문헌적 고증이라면 진본(眞本)을 찾고 출전을 명백히 밝히는 것이 생명인바, 한국에 살면서 새로운 문헌의 발굴과 이에 따르는 세밀한 고증작업도 외국인으로서는 한계가 있다는 점 등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후략)
다음으로 시기적으로 10여년 거슬러 올라가지만 외국문학으로서 일본문학을 왜 연구해야 하며 그 방법과 한계는 어떤 것인가에 대해 서송이 남긴 내용의 일부를 발췌하도록 한다(李榮九 著(1995)『松尾芭蕉硏究 付 連句論』, 「머리말」, pp.3~5).
외국문학으로서 일본문학을 왜 연구해야 하는가 그리고 그 방법과 한계는 어떤 것인가. 이와 같은 의문은 내가 일본문학을 접한 이후 줄곧 나의 머리에서 떠난 적이 없다. 25년이 지난 오늘에 있어서도 이 의문은 어느 정도 해결된 듯하면서도 또 반성으로 되풀이 되곤 한다. (중략)
오늘날 일본에서 문학 특히 고전문학의 연구방법은 철저한 고증적 문헌학이 절대적 주류이며 문예학(文藝學)적 접근은 아직도 그다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 일본 국문학계의 실정이다. 따라서 문헌적 근거가 약하거나 해석에 있어 비약의 요소가 있다면 이는 정통적 연구의 테두리 밖의 것으로 배격되고 있는 것이 대세다. 여기에 일본 국문학 연구의 정확성과 엄격성이 있음과 동시에 외국에서 행해지는 일본 문학연구에 한계를 주는 요소가 있기도 하다. 즉 외국의 일본문학 연구자는 새로운 문헌의 발굴 또는 고증작업 등의 연구는 제한된 부분을 넘어설 수 없는 것이다.
물론 문학 연구도 과학이기에 기본으로서의 고증적 문헌학의 방법은 절대 필요하고 타당하며 또 그러한
근거 위에서 자기주장이 정당성을 인정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문학작품 특히 시(詩)의 분야는 예술에 속한다. 예술작품의 연구과 평가는 과학적인 고증과 더불어 예술적 미학적 직관과 해석학적 방법 또한 필요하다고 본다. 그리하여 외국인인 내가 취하는 일본 연구 방법은 문예학적 접근이라는 것을 전제한다.
20~30대 때 철학을 공부하다 우연히 일본의 시인(俳人)인 바쓰오 바쇼(松尾芭蕉)의 시론(詩論)을 접하고 일본 특유의 시가(詩歌)인 하이카이(俳諧)이론에 일본이란 지역 문학을 넘어 보편적 문학으로 일반화시켜 다룰 수 있는 심미감(審美感)과 예술성이 있음을 직감하였다. 이후 이 직감을 논증하려 했으며, 이것이 내가 일본문학을 연구하는 목적과 의미이다. (중략)
물론 나도 철저하게 문헌에 의거하였다. 과거의 「芭蕉」론과 다른 점은 그 문헌들의 해석과 이해의 차이에서 온 것이다. 나는 문헌의 각 구(句)와 절(節)만의 해석이 아니라 전체적인 연관에서의 문헌 해석을 하였기에 부분적으로는 비약이 있게 보일지도 모른다.
산재해 있는 문헌의 발굴과 이에 대한 훈고, 주석 및 고증작업에는 한계가 있는 외국인으로서의 일본 문학 연구는 정설로 인정된 문헌에 우선 충실하게 의거하여야 하나 그 해석과 이해는 반드시 다른 학설을 추종해야 할 이유는 없다. 이러한 이유에서 나는 「芭蕉」의 배론(俳論)과 구(句)를 새로운 입장에서 해명을 시도하였다. (후략)
이상의 기술에서 서송의 학문적 세계는 시대적 유행사조와 개인의 지적 호기심으로 인해 서양의 독일철학과 동양의 일본문학이라는 범주 속에서 연구를 심화해 갔다고 할 수 있으며, 또 어린 시절의 꿈이 시인이었다는 문집(文集) (李榮九 著(2007)『대화와 독백』 「머리말」, pp.3~6) 속 기록을 통해 볼 때 일본의 시가문학을 철학적, 문예학적으로 접근한 것은 결코 우연만은 아닐거라는 생각 또한 든다. 근대 서양의 지성과 근세 동양의 감성을 학자로서 순응하면서 이를 수용하고 다시 재해석하고자 노력하였으며 더 나아가 이를 교육자로서 후학에게 소개하는 한편 연구자로서 갖추어야 할 자질과 덕목을 꾸준히 몸소 보여주며 강조해 왔다고 할 수 있다.
본 논문집은 찾을 길이 막막한 「니체」에 대한 학부 졸업논문 이외에는 서송이 남긴 연보와 기록을 토대로 하여 35편의 논문을 연대순으로 게재한 것이다. 이를 재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학위논문 ― 학부졸업논문 「니체」
― 석사학위논문 「(하이데거의) 歷史와 詩」
― 박사학위논문 「芭蕉芸術의 哲学的 解明」
■총논문(35편) ― 철학 관련 연구(독일 예술철학과 일본 계몽철학)：3편
― 일본문학 관련 연구(하이쿠 중심)：28편
― 일본학 및 일본문학 관련 조사：3편
― 일본문학의 연구 방법과 방향에 대한 제언：1편
위와 같이 현재 확인이 되는 35편의 논문 중 하이데거를 중심으로 한 독일철학에 대한 초기 즉 1950~60년대 논문 2편과 일본 계몽철학에 대한 1980년대 초반의 논문 1편 이외의 나머지 32편은 대부분 일본학 내지 일본 시가문학에 대한 논문으로 볼 수 있다.
즉 독일철학 연구자로 출발하였으나 지적 호기심과 시대적 사명감 등에서 일본문학으로 옮겨온 이래 일본문학 연구자로서 연구를 지속해 온 것이다. 또 위에서 한국일본학회의 설립과 자립에 적잖은 기여를 했다고 언급했는데, 논문 역시 주로 학회지 『日本學報』에 게재하며 위 학회가 학문적으로 자리를 잡는데 일조했다고 볼 수 있다.
1970년대 초반부터 1990년대 후반까지 이어진 서송의 일본학 관련 연구와 그 성과는 한국 내 일본 문학연구의 선구(先驅)였으며 특히 근세 시가문학 분야에 있어서는 권위(權威)였다고 할 수 있다. 아울러 초기에 쓴 일본문학 관련 문헌조사와 한국의 일본학 연구 전반에 대한 조사 그리고 70대에 들어 일본문학의 연구 방법과 방향에 대해 쓴 마지막 글을 통해 광복 이후 한국의 일본학 연구자 1세대로서 가졌던 고민과 그 역할을 짐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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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2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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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8 Pag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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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89-6495-235-1 (958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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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갤러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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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행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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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월 1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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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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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9 Page(컬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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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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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89-6495-089-0 (038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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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길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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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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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갤러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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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행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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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01월 3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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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 pag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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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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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89-91177-7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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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문학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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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국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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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행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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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길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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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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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갤러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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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행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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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05월 2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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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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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2 Pag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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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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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91177-01-2 (51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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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문학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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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국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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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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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갤러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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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행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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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04월 2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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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6 Pag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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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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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91177-01-1 04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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