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매일> 2007년 12월 8일자
한 교육자의 인생에 대한 제안
병거이 지음, 선생님, 당신이 부럽습니다
저자 조병근씨는 필명을 병거이로 쓰고 있다.
현재 대구의 한 고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인 병거이 교사가 삶의 지혜를 담은 에세이집이다.
이 책에서 작가는 제자들을 가르치면서 그리고 세상을 살아가면서 얻은 지식과 지혜, 그리고 경험들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있다. 그는 자기계발을 끊임없이 하는 선생님이야말로 진정한 교사상이라고 이야기한다. 이 책의 첫번째 글 '선생님이 부럽습니다'에서 저자의 멘토(mentor)가 되는 작가 한수산의 스승 박용주 선생님을 지칭하고 있는데, 그의 철저한 자기반성과 교사관을 살펴볼 수 있다.
이 책은 '어떻게 하는 것이 존경받는 교사가 되는 길인가?'에 대한 한 교육자의 고민이며 제안이다. 비교적 짧은 60편의 이야기를 실어 두었으며 시각적으로 보기 좋게 짤막짤막하게 배열하였다.
'교사는 끊임없이 자기 계발을 해야만 존경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저자는 먼저 담배를 끊고, 육체적 건강을 위해 출퇴근길 12Km를 걸어서 실천했다. 새벽 5시에 일어나 매일 2시간씩을 걷는다. 이와 함께 정신적 건강을 위해 독서에 전념, 퇴근 후 3시간을 책읽기에 몰두했다. 그래서 그는 이젠 1년에 100-120여 권의 책을 읽어내고 있다.
북갤러리. 239쪽. 9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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